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에스에이 필름
작가의 말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게 맞나 하는 의문부터 시작해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섯 권의 책을 써내고 수십 권의 책을 펴내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누구는 그 불안감을 보고 중압감이라고도 했고 잘 사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했고 차라리 부럽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어떤 말도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은 도대체 무엇인 걸까요. 분명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은 왜 드는 것일까요. 바깥에서 저를 바라보면 나름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를 냈던 작가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둔 책이 몇 권 있는 출판사의 대표 서울의 가장 핫한 동네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잘 되고 있는 카페의 사장이기 때문일까요.
제가 걱정을 이야기하면 야 너는 그래도라는 말로 마무리되곤 하니까요.
하지만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다.
왜 불안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는 걸까 저는 그 고민을 이 책에 모두 녹여냈습니다.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꽁꽁 묶여버린 걱정과 불안이라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여섯 번째 책을 쓰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그 안에 당신에게 일말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풀어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축구 경기 중 페널티킥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던 골키퍼들에 관한 영상이었는데 축구 선수로서 일생 일대의 순간 누군가는 골을 넣지 못해 좌절하며 머리를 감쌌고 누군가는 골을 막아내 두 팔을 뻗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던 그들은 현재 많이 늙어 있거나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저는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우리 삶에 좌절하고 극복하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만일 삶이라는 굴레 안에서 우리가 평생 오르락 내리락 하며 겪어낼 감정들과 상황들이라면 결국 죽음으로 회귀하고 있는 이 삶 안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죠.
우리는 모두 잘 살고 싶어 합니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한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이왕이면 돈도 많았으면 좋겠고 인간관계도 원만했으면 좋겠고 사랑도 충분했으면 좋겠고 하는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그렇게 모든 것이 잘 되어 행복하길 원합니다.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만의 기준과 방식들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삶이라는 굴레 안에서 우리는 자주 방황하고 넘어지고 아프고 힘든 상황들을 겪게 될 테죠 그럴 때마다 어디로 갈지 몰라 영원히 추락하게 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평생 후회할 짓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중심을 잡는 것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왔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길로 쉽게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중심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흔들리더라도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은 쉽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왜 살고 있어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왜 살아가느냐는 질문에 이어지는 또 다른 질문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갈 거야 라는 것입니다.
무수히 많은 대답들이 존재하겠지만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은 왜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 즉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을 갖고 있습니다.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 우리가 보편적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 관계를 맺으며 삶을 살아갈 때 조금은 현명해질 수 있는 방법들
항상 명심하고 중심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어주는 생각들 우리보다 먼저 삶을 여행한 사람들의 조언들 어쩌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일들
결국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 것인가에 대해 제가 접한 수많은 책들과 경험 그리고 사람을 통해 얻게 된 여러 대답을 이 책에 풀어내려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삶의 중심을 잡게 될 수 있기를 삶이라는 여행에서 길을 헤매게 될 때 이 책이 당신의 영감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을 때
당신의 오늘은 어떤가요 어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어떤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곤 합니다.
특히 붙잡고 싶은 순간들일수록 더더욱 빠르게 흘러갑니다.
어렸을 적 저는 피아노 학원에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여섯 일곱 살의 아이였으니 자의로 피아노를 배웠다기보다 부모님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 시절 저는 피아노 선생님이 내준 동그라미들이 피아노 한 곡을 완주할 때마다 동그라미를 색칠해야 하는 너무나 싫었습니다.
선생님이 빈 동그라미 10개를 그려준 뒤 방을 나서면 이때다 싶어 저는 1개의 동그라미를 모두 색칠한 뒤 방 밖에 있는 시계만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것과 달리 시간은 느리게만 흘러갔고 시계의 초침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정확하게 정해진 대로 움직일 뿐이었죠.
그걸 멀뚱히 보고 있는 게 피아노 학원에서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저는 작곡을 배우고 싶다는 이유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레슨 선생님께서 제발 집에 좀 가라며 제 등을 떠밀 정도로 오랜 시간 피아노를 치며 음악을 배우고 있습니다.
레슨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 시간이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문득 어릴 적 피아노 앞에 멀뚱히 앉아 있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지금과 왜 일이 다른 것일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답은 너무나도 간단했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마음에서 오는 차이 어릴 때에는 부모님의 선택이 저를 피아노 앞에 앉아 있게 했다면 지금은 제 선택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우리가 보내온 대부분의 시간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해야만 하는 일을 더욱 능숙하고 쉽게 처리하게끔 교육받아 왔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한 장소에 머무르며 흥미가 없는 과목일지라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풀어내야 하고 배우고 익힌 것들을 평가받고 잘하지 못하면 못난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보물 찾기보다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주변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당연하다는 생각보다 신기해하거나 부러워하곤 합니다.
어떠한 결과에 도달하더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 되며, 이 믿음은 결국 희망이라는 모습으로 바뀌어 나를 성장하게 한다는 저자의 글을 통해 행동부터 하고 행동중에 보완을 하는 방식으로 삶을 바꿔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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