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예비 카페 창업자들의 참고서

오늘은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는 카페의 이야기가 담긴 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카페를 직접 운영하시는 분이나 운영할 계획이 있는 분 또는 카페 외에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책입니다.

사자커피의 시작과 창업주의 3가지 원칙

1969년 일본의 작은 마을인 이바라키현의 작은 카페가 하나 생깁니다.
그 이름은 사자 커피 7평이라는 작은 크기에서 시작했지만 1969년 본점이 개점한 이후로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현재는 일본 전역에 12개의 지점을 가진 카페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수많은 카페가 새로 생기고 또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 사자 커피는 50년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본이 사랑한 3대 커피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사자 커피의 창업주인 스즈키 요시오 회장은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업인 극장 운영을 포기하고 카페를 창업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기려는 마음보다는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고민해온 창업주는 사자 커피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첫째 기본 창업주는 사자 커피의 기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좋은 음식점에는 좋은 재료 좋은 조리 기술 좋은 고객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리 매장도 세 가지 기본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습니다.
둘째 2년 가게에 오는 고객만이 아니라 종업원 거래처 사람들 더 나아가 매장에 위치한 지역과의 인연까지도 소중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셋째 진정성
카페 운영을 취미로 생각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통해 사자 커피는 끊임없이 고객이 원하는 메뉴와 맛을 만들기 위해 콜롬비아의 직접 농장도 운영하고 직원들 해외 연수에도 끊임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말이면 회장이 직접 설거지를 하며 직원들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자 커피는 이렇게 일본의 3대 커피가 되었고 현재 연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카페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자커피의 성공요인 5가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꾸준히 성장하며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꿈입니다.
사자 커피가 이렇게 50년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책의 저자는 사자 커피의 성공 요소를 5가지로 꼽았습니다.

사자 커피 본점은 현재 번화가에 위치해 있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150평이라는 널찍한 정원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정원에는 테라스석도 있어서 실내에서도 교회에 나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페에 가보면 되게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오래 앉아 있기 힘든 의자를 배치하거나 눈치를 주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사자 커피 본점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음에도 좌석 공간이 넓고 편안한 의자를 배치해 안락한 공간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커피 오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커피 메뉴 이외에도 음료나 음식 디저트 등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카페로 들어서면 바로 카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기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공간이 나온다고 합니다.
카페 자리가 만석일 때 손님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이용되는데요.
카페 이용 전후로 즐거운 구경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본점에는 별도의 공간에 갤러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구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다섯 가지 요소를 통해 사자 커피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며 커피 이외의 메뉴로 매장의 객단가를 높이고 갤러리를 통해 고객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사자 커피는 집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맛과 분위기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되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까지 유혹할 수 있도록 커피 이외의 메뉴에도 충실하여 많은 수의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창업주의 커피에 대한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폭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해 온 사자 커피만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자 커피 다섯가지 요소는 창업 초기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고객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갈고 닦은 결과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카페 창업을 꿈꾸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꿈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닌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카페 창업을 꿈꾸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만 잘해놓고 커피만 맛있으면 누구나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수도 없이 많이 터져 나오고 고객들이 한 번 왔다 두 번 다시 발걸음을 하지 않는 이유는 굳이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 외에도 가게를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무작정 자신을 믿고 창업을 하기보다는 창업 전에 많은 공부와 실전 경험 노하우 터득 등 정말 많은 준비를 거치신 다음 아주 작게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모든 시행착오를 겪기보다는 먼저 경험한 분들의 노하우를 터득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의 말미에 사자 커피의 창업주는 장수하는 카페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과 종업원 경영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게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변함없이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장수할 가게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고객과 종업원도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죠.

사실 이 책은 사자 커피의 창업주가 쓴 책은 아닙니다.
책의 저자는 다카이 나오 유키로 경제 저널리스트 및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출판사와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자 등을 취재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는 일본의 시골 마을에 있는 사자 커피의 특별한 경영 전략과 창업주의 경영 철학의 매력을 느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책에는 사자 커피가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답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각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답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창업하시려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카페만의 특별한 경영 전략이 아니라 성공하는 사업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전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사업을 운영하길 원하신다면 그만큼 고객 그리고 종업원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지는 경영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