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룸 앵거룸 우리나라 말로는 분노의 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실제 사무실이나 주방처럼 꾸며놓은 방에 들어가 보호 장비를 착용한 후 방망이를 들고 물건을 마음껏 때려 붙을 수 있는 공간이다. 돈만 내면 마음껏 화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소 억눌러놨던 감정을 마음껏 터트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분노를 마음껏 쏟아내면 분노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분노의 방이라는 곳이 생겼고 또 사람들은 직접 체험을 하러 갔다. 잔뜩 쌓인 분노를 돈 몇만 원만 내고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파괴적 형태의 카타르시스는 사실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한다. 기분이 엉망인 날에는 이보다 훨씬 생산적인 회복 방법이 있다. 돈도..
고등학교 2학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야구 방망이가 퍽 하고 내 얼굴을 강타했다. 얼굴이 박살 나고 코가 부서졌다. 두개골 안에 뇌 조직이 흔들리고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 병원으로 가던 중 몇 번이나 심정지가 일어났고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아버지와 같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나는 1년 후에야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부상을 당하고 나서 2년 후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데니슨 대학교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때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얼마나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지 말이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습관에 관한 책입니다. 습관..
저자 브라운스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즐길 만큼 충분한 불을 이룬 뒤 40대 초반에 은퇴한 자산가입니다. 그가 쓴 부의 인문학은 너무나도 유명한 베스트셀러입니다. 부의 인문학을 출간하기 1년 전에 이 책 부의 본능이 출판되었습니다. 부의 인문학을 쓴 브라운스톤이 펴낸 책이라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인간 본능을 통해 돈을 바라봅니다. 부를 결정 짓는 인간의 9가지 본능 부자와 빈자는 본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이유를 우리 내면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본능들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부자 되는 걸 방해하는 9가지 본능이 있..
슈필라움 독일어로 놀이와 공간이 합쳐진 슈필라움은 우리말로 여유 공간이라 번역할 수 있다.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실제 놀이하는 공간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을 뜻한다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여유까지 포함하는 단어다 슈필라움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단어가 우리말에는 없다. 개념이 없다면 그 개념에 해당하는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슈필라움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없다는 것은 그러한 공간이 아예 없거나 그러한 공간의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정훈 작가의 책을 발간한 이유 몇 년 전에 저자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을 읽어본 이후로 몇 년 만에 읽어보는 김정훈 작가의 책인데요. 먼저 어떤 책인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흔히 나이가 들수록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걸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직장에 정년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다닌 직장에서 높은 직급을 유지하다 퇴직을 하면 자신의 쓸모를 잃어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식들도 모두 독립하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도 사라지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온다는 걸 생각하면 나이가 드는 것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읽어드릴 책의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발달하는 능력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읽어드릴 책은 바로 데니얼 레비틴의 석세스 에이징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워낙 유명한 말이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철학자인 데카르트가 남긴 말입니다. 어디선가 들어가서 이미 알고 있는 말이지만 단지 이 말만 들어서는 어떤 깨달음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은 아무리 옳은지 그른지 의심한다 해도 지금 여기에서 사고하는 나의 정신이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무슨 의미인지 알아도 그저 당연한 말로 여겨질 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아무리 유명한 철학자인 데카르트의 말을 들어도 그다지 배울 만한 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항상 철학자들의 결론만 접했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진짜 중요한 것은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존재한다라는 결론..